기단 효율성 강화방안… 중대형기 위주로 전환
국내운항 금지 B737 맥스관련 "여전히 신뢰한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대형여객기 2개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 의사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대형여객기 2개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 의사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일명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A380-800과 B747-8i 기종의 운항을 중단한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20일 글로벌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글로벌과 인터뷰에서 “A380을 5년 내 기단에서 퇴출하고, B747-8i도 10년 내 퇴출하겠다”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두 기종을 각각 10대씩 운영하고,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도 A380-800 6대를 보유했다. 운항 중단이 예정된 두 기종은 중대형기 B787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앞서 2019년 B787-10 20대와 B787-9 10대를 추가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기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00석 규모의 중대형기로 위주로 운항할 예정이다.

B787 기종은 동급 기종과 비교해 좌석당 연료 효율이 20~25% 높고,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20% 낮은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조 회장은 안전성 우려로 국내에서 운항이 금지된 B737 맥스와 관련 “737 맥스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며 “맥스를 주문할 때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예상하지 못해 소형항공기(narrow body) 3개 기종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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