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 현안·지역경제 활성화 높은 점수

한국남부발전이 울산시와 추진한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생산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혁신·협업·시민참여 과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울산시와 추진한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생산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혁신·협업·시민참여 과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울산시와 함께 추진 중인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생산-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가 협업 부문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남부발전은 16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혁신·협업·시민참여 과제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폐플라스틱·비닐 등을 원료로 플라스마 열분해 기술을 적용해 생산된 수소를 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하는 친환경에너지 사업이다.

지역사회 폐기물 처리 현안을 해결하고 신개념 수소경제 사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부발전은 사업을 위해 울산시와 ▲수소 생산기술 검증 ▲지역 민원 최소화 대책 수립 ▲폐플라스틱 원료 확보 ▲경제성 확인 등의 4가지 장애요인을 검토해 해결방안을 도출했다.

이에 지난해 8월 하루 120톤에 달하는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가스화를 통해 일일 10톤가량의 수소를 생산하고, 6㎿급 연료전지로 발전하는 신개념 사업 모델을 수립해 울산시, GS건설 등과 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업은 앞으로 타당성 조사 완료와 정부 승인 등에 절차를 거친다. 남부발전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울산에 설립하고 내년부터 플랜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플랜트는 2024년 준공·운영을 목표로 삼았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 상용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골칫거리인 폐기물의 친환경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1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약 3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지역사회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고무적이다. 사업 성공을 위해 회사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이후 전국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의 폐기물 처리 대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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