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현대·선사현대·배재현대 조합설립 인가 승인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 이후 적용 단지 증가 전망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서울 주택시장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활용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가 맞물리며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지난 18일 잠실현대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에 조합설립 인가 승인을 통보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12월 조합 창립 총회를 개최한 이후 조합설립 인가까지 받으며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잠실현대는 1990년 준공돼 3개동으로 구성된 아파트다. 인근에는 잠전초등학교와 삼전초, 영동일고 등 학군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15층, 336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365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문정현대아파트도 지난 21일 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 승인을 받았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선사현대아파트’는 이달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리모델링을 거쳐 2918가구에서 200가구 늘어난 3138가구 대규모 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고덕지구에서도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고덕동 일원에 위치한 ‘배재현대아파트’는 올 1월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9월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3층, 9개 동, 887가구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윤 당선인과 오 시장의 행보로 재건축·재개발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실제로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리모델링 시장도 똑같다. 윤 당선인의 임기 내 ‘리모델링 추진법’이 제정되면 앞으로 사업을 활용하는 단지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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