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창조적 예지' 새로운 변화의 시작"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24일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조적 예지’를 본받아 또 다른 50년을 시작하겠다”는 변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권 회장은 창립 50주년 맞아 사내 메시지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그룹의 뿌리이자 심장과도 같은 회사이고 현대중공업의 역사는 곧 우리 그룹의 역사”라며 “앞으로 50년은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활동으로 최고의 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10년은 창사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조선 불황이 주요 원인이지만 세계 1등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못 한 우리에게도 책임은 있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여전히 하던 대로의 습관이 곳곳에 남아 있고 변화의 불편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상도 발견된다”며 “새로움과 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두 번 다시 동료와 지역사회에 고통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정 명예회장의 창조적 예지야말로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결론을 얻고, 강력하게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자율운항과 탈탄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연료, 스마트팩토리 등을 언급했다.
권 회장은 “우리가 추진하는 자율운항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의 미래를 현실화시킬 것”이라며 “11월 판교 글로벌 R&D센터(GRC) 입주가 그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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