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타치 LP500과 미우라 P400 SV 복원
클래식카 전시 2022 레트로모빌 파리

2022 레트로모빌 파리에 전시된 쿤타치 LP500.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2022 레트로모빌 파리에 전시된 쿤타치 LP500.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서울와이어 김예은 기자] 람보르기니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2022 레트로모빌 파리(Rétromobile Paris)에서 쿤타치 LP500(Countach LP500)과 미우라 P400 SV(Miura P400 SV)를 전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람보르기니의 클래식카 인증 및 복원 부서 폴로 스토리코(Polo Storico)가 추진했다. 내년 예정된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전에 V12 엔진 역사에 대한 헌사의 의미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V12 엔진은 브랜드 역사의 중심을 차지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며 “V12 엔진의 헤리티지와 방대한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완성한 기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전동화 전략에 따라 브랜드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접근법을 취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전시된 쿤타치 LP500은 폴로 스토리코와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가 무려 2만5000시간 이상의 작업을 거쳐 복원했다. 센트로 스틸레는 이번 작업에서 차체 복원 및 스타일링을 감독했다.

쿤타치 LP 500만의 차체와 섀시를 복원하며 외관은 1971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출시됐던 때와 동일한 지알로 플라이 스페시알레(Giallo Fly Speciale, 노란색) 색으로 도장했다. 모든 기계 부품은 1971년 당시의 람보르기니의 예비 부품 또는 복원한 부품을 사용했고 이미 사라진 부품은 새로 제작했다.

쿤타치 LP500과 함께 전시된 미우라 P400 SV의 차체는 복원을 요청한 한 수집가로부터 전달받아 전시됐다. 전시됐던 차체는 본래의 외관 색인 아란치오 미우라(Arancio Miura)로 도장 후 내부와 기계 부품을 원래 위치로 돌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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