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주총, 대표이사 안건 등 총 6개 안건 의결

대우조선해양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박두선 조선소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시 이사회에서는 그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박두선 조선소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시 이사회에서는 그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두선 조선소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 소장은 주총에 이어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박 신임 대표는 1960년생으로 1986년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해 선박 생산관리 분야를 담당해왔다.

그는 선박생산운영담당 상무, 특수선사업본부장, 조선소장을 거쳐 대표 자리에 올랐다. 매각이 무산된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2019년 3월부터 대우조선해양 대표를 맡아 사업을 이끌었던 이성근 사장은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올해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총 6개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사내이사로는 박 신임 대표를 비롯한 이영호 지원본부장, 우제혁 기술본부장 등 3명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인현 교수와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최경규 교수, 카이스트 경영대학 김보원 교수,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송민섭 교수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 교수는 대우조선해양 최초 여성 사외이사가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주총에서 올해 경영 목표를 ‘경영 쇄신을 통한 토탈 턴어라운드 실현’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매출액과 관련 전년 대비 약 51.5% 늘어난 6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구체적 경영방침으로 ▲체질·체계 쇄신을 통한 근원적 경쟁력 강화 ▲선제 대응을 통한 창의적 선도자 입지 구축 ▲인재경영과 기술 DSME 쇄신을 통한 미래 준비 ▲신뢰와 상생의 파트너십 실현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회사의 정상화 방안을 포함한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며 “회사는 이에 맞춰 경쟁력 확보와 중장기전략과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