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공간 제공으로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올 11월 전남센터 개소 예정, 총 10개 운영 예정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소년이거주할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김홍기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소년이거주할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김홍기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경상북도 자립준비 청소년을 돕기 위해 마련한 9번째 ‘삼성 희망디딤돌센터’가 21일 개소했다.

구미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배용수 구미시 부시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김홍기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희망디딤돌은 삼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청소년 사회공헌활동(CSR) 중 하나다.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만 18세(만 24세로 연장 예정)가 되면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한다. 국내 자립준비 청소년 수는 매년 약 2400명에 달한다.

경상북도에서만 매년 170여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에 나선다. 이에 삼성전자는 청소년에 경제·주거·진로 문제 등 어려움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경북에 희망디딤돌센터를 조성했다. 운영은 경북 아동복지협회가 맡았다.

경북센터는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오피스텔 건물 내 생활관 25실과 체험관 5실을 갖춘 공간이다. 각종 가전제품, 주방용품, PC, 가구 등이 구비돼 자립을 시작하는 데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자립준비 청소년들은 1인 1실로 최대 2년간 이용 가능하다. 보호가 종료될 만15~18세 청소년들은 체험관에서 자립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1: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자립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북에서 연 720여명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거주를 포함해 자립 체험과 각종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삼성 임직원들도 입주 청소년들 대상 자립생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 나섰다.

이에 청소년들은 희망디딤돌센터를 통해 자립 시 지출이 큰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경북센터에 이어 올해 11월 전남센터(목포·순천)를 개소해 전국에 총 10개(13개소)의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10515명에 달하는 등 삼성전자 대표 CSR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경북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미래에 막막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희망디딤돌을 발판 삼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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