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세 진정, 중국 경기 불안 우려 완화 등에 힘입어 2660선을 되찾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8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세 진정, 중국 경기 불안 우려 완화 등에 힘입어 2660선을 되찾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세 진정, 중국 경기 불안 우려 완화 등에 힘입어 2660선을 되찾았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3포인트(1.08%) 상승한 2667.49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 하루 만의 반등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48포인트(0.66%) 오른 2656.54로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8억8500만주, 거래대금은 12조30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194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60억원, 38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32억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이 58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250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밤사이 알파벳, 퀄컴, 메타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미국 선물이 강세를 보여 오늘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중국 상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는 점도 중국발 경기 불안 우려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6.32%), 건설업(4.46%), 화학(3.10%), 철강·금속(2.69%), 유통업(2.64%), 운수창고(2.26%), 의약품(1.93%), 은행(1.82%), 보험(1.67%), 금융업(1.56%), 기계(1.53%), 운송장비(0.91%), 제조업(0.78%), 서비스업(0.77%), 증권(0.63%), 비금속광물(0.54%)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화학(8.42%), 삼성바이오로직스(3.09%), 삼성SDI(1.36%), 카카오(1.02%), SK하이닉스(0.92%), 현대차(0.80%)가 올랐다. 삼성전자(-0.31%), LG에너지솔루션(-0.12%)는 하락했다.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고려제강(29.98%), 동일제강(29.91%)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CPTPP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2.9%, 교역량의 14.9%를 차지하는 거대 규모의 경제 동맹체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9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66개다. 보합은 71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96포인트(0.44%) 내린 892.22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25포인트(0.47%) 상승한 900.43으로 개장했으나 이후 약세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15억1800만주, 거래대금은 8조78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306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4억원, 37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44억원, 168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192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CJ ENM(3.34%), 셀트리온헬스케어(3.08%), 셀트리온제약(2.35%), 카카오게임즈(0.84%), 에코프로비엠(0.38%), 천보(0.22%), HLB(0.17%)가 상승했다. 펄어비스(-9.70%), 리노공업(-2.14%), 엘앤에프(-1.81%)는 하락했다.

포바이포(30.00%), 대모(29.93%)가 상한가를, 골드앤에스(-30.00%)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모는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측 요청으로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대모는 32년간 굴삭기 어태치먼트(부착물)인 유압브레이커, 퀵커플러 등을 제조판매 중이다.

거래재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골드앤에스는 장 초반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워 하한가에 마감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1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855개다. 보합은 102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미국의 강한 긴축 통화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3원(0.58%) 오른 1272.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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