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부진·점포수 매년 감소
신선식품·빠른 배송서비스 강화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올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출점 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 유통 규제가 지속되면서 경쟁력을 잃은 탓이다.
성장 침체에 빠진 SSM은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그간 편의점, 식자재마트와 경쟁에서 밀려 설 자리를 잃었으나 신선식품 강화, 빠른배송 서비스 등으로 반격에 나선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SSM 4사(롯데슈퍼·이마트에브리데이·홈플러스익스프레스·GS더프레시)의 올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줄었다.
점포수도 꾸준히 감소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기준 롯데슈퍼·GS더프레시·이마트에브리데이 등 SSM 4사의 점포수는 1096개로 집계됐다. 2019년 1240개, 2020년 1196개, 지난해 1112개로 해마다 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SSM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규제를 받지않는 편의점·식자재마트와 달리 SSM은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매달 두 차례 의무휴업 규제를 받아 소비자들의 주말 이용이 제한됐다.
SSM 업체들은 신선식품을 늘리고 근거리 배송 거점 역할을 강화해 반격에 나선다. 롯데슈퍼는 브랜드명을 ‘롯데 프레시앤델리’로 교체하는 등 단계적으로 매장 재단장을 진행 중이다. 리뉴얼 매장은 신선식품에 집중하면서 즉석제품 전문코너인 ‘델리’를 뒀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비식품을 대폭 줄였다. 신선·간편식 등 구색을 90% 수준으로 구성한 ‘신선·간편식품 전문 매장’을 확대 중이다.
최근 ‘퀵커머스’가 주목받으면서 빠른배송 서비스에도 집중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1시간 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GS더프레시는 쏜살배당 서비스로 점포 반경 1.5km 내 모든 상품을 45분내에 배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SM은 다른 채널에 비해 입지나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라며 “신선식품, 빠른배송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해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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