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우건설이 서초아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단지는 대우건설의 주거상품인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처음 적용한 재건축사업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열린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 총회에서 총 171명의 조합원 중 144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136표의 찬성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헤 서울시 서초구 사임당로23길 53(서초동)에 위치한 서초아남아파트는 지하 4층 ~ 지상 20층 총 2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200세대와 상가 및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단지로 재탄생한다.
공사비는 약 984억원(3.3㎡당 875만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서초아남아파트가 대표 프리미엄 주거지인 서초동에 입지함에 따라 단지명을 ‘서초 써밋 엘리제(Elysee)’로 제안했고.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초 써밋 엘리제는 프랑스 왕실의 엘리제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콘셉트다. 대우건설은 단지 외관에 고급석재와 메탈패널, 커튼월룩을 적용해 모던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최상층에는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스카이커뮤니티가 들어선다. 특히 단지 조경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정원을 모티브로 로얄팰리스가든 등 다양한 테마로 입주민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세대의 경우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독일 베카(VEKA) 3중 유리시스템 창호, 미국 명품 주방가구 콜러(KOHLER), 아메리칸 스탠다드 욕조 및 수전, 전동커튼, 편백나무 욕조 등 명품 마감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는 과거 로얄카운티, 유로카운티 등 강남 소규모 고급빌라시장을 주도했었다”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입지의 소규모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총 3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했으며 상반기만 총 2조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우건설이 시공사선정총회를 앞둔 프로젝트는 강동 고덕현대, 안양 초원한양,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과 원주 원동바박골 재개발 등 4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