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론·실무 중심 교육프로그램 LG에이머스 운영
만 19~29세 청년, 학력·전공과 상관없이 지원 가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 2020년 12월 LG AI연구원 설립 당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 약속이다.
구 회장은 취임 초부터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인재 육성에 공들 들였다. LG그룹은 연간 4000명의 이상의 AI 인재 양성에 나설 방침으로 청년 대상 전문가 교육프로그램 ‘LG 에이머스(Aimers)’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로그램명인 에이머스는 조준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Aim)과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er)와 합쳐진 것이다.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청년들’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청년들과 함께 만드는 더 가치 있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하는 LG 에이머스는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은 오는 22일까지다.
참가자들은 다음달부터 한 달간 국내 AI 분야 전문가 6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수강하고, 8월에 개최되는 ‘LG AI 해커톤’에 참가한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주어진 문제를 제한된 기간 안에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올해는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 등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LG 계열사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그룹은 AI분야 교육 경험·노하우를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G 측은 이번 프로그램 관련 “사전 수요 조사 결과 비대면 교육을 선호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화한 청년세대들의 요구와 전문가 수준의 AI 이론 교육, 실무 경험을 원하는 목소리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한 LG는 청소년 대상 AI 교육기관인 ‘LG 디스커버리 랩’과 임직원 대상으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LG AI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AI 인재 양성에 적극적이다. 구 회장의 AI사업 추진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그룹은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가 기업과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AI 분야 대규모 인력 육성과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 등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김이경 LG 인사·육성팀장은 “AI 전문가가 되고 싶어하는 청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AI 인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하는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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