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장 초반 2420선대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29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0일 코스피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장 초반 2420선대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29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0일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긴축정책과 경기침체 등의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2포인트(0.78%) 하락한 2422.0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8.96포인트(0.37%) 오른 2449.89로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하방압력이 강해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의 거래량은 5295만주, 거래대금은 9266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2억원, 39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65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섬유·의복(-1.79%), 전기·전자(-1.68%), 건설업(-1.65%), 은행(-1.34%), 전기가스업(-1.32%), 증권(-1.22%), 제조업(-1.19%), 의약품(-1.13%), 종이·목재(-1.09%), 의료정밀(-1.09%), 운수창고(-1.06%), 비금속광물(-1.01%), 서비스업(-0.92%), 유통업(-0.87%) 등 대부분이 약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21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17개다. 보합은 87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36%) 내린 795.8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79포인트(0.72%) 오른 804.48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0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7억원, 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29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9포인트(0.13%) 내린 2만9888.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8.07포인트(0.22%) 오른 3674.8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43%) 상승한 1만798.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 이후 오락가락 장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최근 미국 증시는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연준이 통화 정책 보고서를 통해 ‘무조건적’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고 발표하자 달러와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주식시장은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장 초반 변동성 확대 후 국제유가 급락으로 국채금리 상승 폭이 축소되자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 업종 급락 여파로 다우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7.26달러(6.29%) 내린 10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8월물은 전일보다 6.69달러(5.58%) 하락한 113.12달러로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은 9.30달러(0.59%) 내린 1840.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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