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가 장중 2390선대로 밀려났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8.80포인트(2.35%) 하락한 779.89를 나타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0일 코스피가 장중 2390선대로 밀려났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8.80포인트(2.35%) 하락한 779.89를 나타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20일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한국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10시13분 코스피는 전장 대비 44.14포인트(1.81%) 내린 2391.79를 가리켰다. 장중 2391.27까지 밀린 지수는 지난 17일 기록한 연저점(2396.47)을 갈아치웠다. 

지수 하락세를 원인은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58억원, 559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84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4번 갱도 주변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며 “북한의 최근 활동은 연쇄 핵실험의 징후를 보여준다”고 밝힌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에 따르면 북한이 풍계리 3번 갱도 복원을 마무리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데 이어 4번 갱도에서 연쇄 핵실험 정황이 파악됐다. IAEA가 북한의 연쇄 핵실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4번 갱도는 수소폭탄 실험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8.80포인트(2.35%) 하락한 779.89를 나타냈다. 이날 775.85까지 밀리며 기존 52주 연저점(776.03)을 갈아치웠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688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7억원, 3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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