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KLCSM, 삼성중공업·KR과 '자율 항해시스템' 상용화 추진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SM그룹 계열사인 선박 관리사 KLCSM은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2 국제해양안전대전(KOE)에서 한국선급(KR), 삼성중공업 등과 ‘중대형 선박’을 위한 자율 항해 시스템 실운항 적용 승인에 관한 공동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선사·조선소·선급’간 협업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선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인증해 국산 기자재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자율 항해 시스템(SAS)을 KLCSM의 운영 선박에 적용해 ▲위험성 평가 수행 ▲향후 기국 승인 등을 위한 각종 협약·기준 적합성 검토 ▲사이버보안 시스템 개발·인증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 상무는 “삼성중공업은 대양·연안 항해에서 사용 가능한 자율항해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자 개발한 자율항해시스템 SAS 해상 실증을 기반으로 선박 실운항 사용을 진행했다”며 “KR·KLCSM 등과 협업은 당사 자율항해 시스템의 상용화를 한층 더 빠르게 실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규진 KR 도면승인실장은 “이번 공동협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들이 자율운항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발 빠르게 구현·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오길 KLCSM 상무는 “이번 공동 협력으로 자율 항해 시스템이 선박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게 되면 선박관리 효율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KLCSM이 관리는 선박 안전 사고 예방은 물론 선원 부족에 부합하는 선박 운영의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LCSM은 지난해 4월19일 스마트선박관리 기반 선박 운항 관제센터를 개소했고 지난해 5월에는 삼성중공업과 공동연구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십 솔루션인 S-VESSEL을 KLCSM의 관리선 중 LNG 벙커링 전용선인 SM JEJU LNG 2호에 적용해 국내 최초로 SHIP to SHIP(STS) 방식으로 한 LNG 공급을 ICT 기반의 육상 원격기술 업무지원을 통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