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이달 1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별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AACC 연구사무국 제3차 연구관 화상국제회의'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이달 1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별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AACC 연구사무국 제3차 연구관 화상국제회의'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최근 헌법재판소의 요청으로 헌법재판소장 공관 앞 등산로가 폐쇄된 것과 관련해 “당장 등산로를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지난 주말에 헌재소장 공관 쪽으로 해서 한번 걸어봤는데 정말 막혀있더라”며 “그쪽으로 낮에 사람들 통행한다고 해서 무슨 소음피해가 클 것 같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식의 논리라면 그 북촌에 관광객들이 골목골목 얼마나 많이 다니고 있겠나. 골목을 다 폐쇄해야 되는 것”이라며 “헌재 측에서는 소장을 과잉 예우하지 말고 오늘 당장 이번 주말부터 그 폐쇄했던 도로를 개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의원도 이날 “헌재 측은 헌재소장의 사생활 보호, 소음 등의 이유로 폐쇄를 요구했는데 이 역시 존중받아야 하지만 국민의 건강과 행복추구권도 매우 중요하다”며 “청와대 개방 이후 이 장소가 개방되지 않은 게 ‘옥의 티’라는 지적도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헌재 측의 이 같은 자세는 권위주의적이며, 어떻게 보면 위헌적인 태도”라며 “국민들의 행복추구권, 쾌적, 건강 등을 생각해 폐쇄된 도로를 개방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