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원 투자로 '4개 공장' 건립 계획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시와 송도11공구 첨단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시와 송도11공구 첨단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의약 선점 포석으로 인천 송도에 대규모 바이오의약 연구·제조 시설 증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 부지면적은 35만7366㎡, 매매대금은 4260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시와 송도11공구 첨단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이 참석했다.  

이번 매매 체결 부지는 첨단산업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규모의 시설 유치를 위해 지정된 부지로 인천경제청이 2019년 7월 산업부로부터 개발 계획 승인을 획득한 곳이다. 2020년 9월에는 이 부지에 바이오의약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 수립된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0월 사업자 공개모집에 착수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정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11공구에만 4개 공장을 건립해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CDMO(위탁개발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총사업비는 7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바는 2011년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 자리를 잡은 뒤 설립 10년 만인 지난해 11월 제4공장 착공으로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총 62만리터)를 구축하고 매출액이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등 과감한 투자와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에도 글로벌 제약사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10월 제4공장 부분가동을 준비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존림 대표이사는 “차질 없이 투자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