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성수품 13개 품목 중 8개 상승
채소·축산물 상승세, 과일 비교적 양호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치솟는 물가에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서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다. 올해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평균 비용이 3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등에 따르면 정부가 올 추석 성수품으로 지정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배추·무·사과·배·밤·대추·마늘·양파·감자 등 13개 품목 중 8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와 잦은 비로 채소류 가격은 급등했다. 지난 3일 기준 배추(상품)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6534원으로 지난해(3875원)보다 68.6% 상승했다. 오이는 10개당 1만4844원으로 75%, 무(3117원·1개) 57.8%, 파(3069원·1㎏ 55.2%, 양파(2625원·1㎏) 39.8% 등 가격이 일제히 뛰었다. 수입 소고기와 돼지고기 역시 오름세다.
과일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차례상 필수품인 사과와 배는 공급량이 여유로울 것으로 예상돼 양호한 가격대를 보인다. 다만 크기와 빛깔 등이 양호한 상품 비율이 적어 가격이 상승 가능성은 있다.
이에 올해 추석 차례상 평균 차림비용은 3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29만7804원이었다. aT는 조만간 올 추석 차림비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 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등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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