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사, 도시락 매출 급증
수요 잡으려 마케팅경쟁 치열

편의점 CU에서 고객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에서 고객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고물가 시대에 점심값 지출이 늘면서 점심 메뉴가 달라지는 분위기다. 직장인 사이에선 식당 대신 편의점 등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직장인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주요 업체 4곳의 도시락 매출은 1년 전보다 많게는 50%까지 늘었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체 도시락 매출은 3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50.4%, 세븐일레븐에서는 40%, 이마트24에서는 49% 늘었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저렴한 도시락을 내놓으며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먼저 CU는 백종원과 손잡고 도시락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직접 상품 구성부터 레시피까지 개발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GS25에서는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을 강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비건, 깍두기볶음밥 등 차별화된 도시락 메뉴를 선보였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직장인 고객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만족스러운 한끼를 드릴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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