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채식 간편식 출시 '눈길'
농심·풀무원 비건레스토랑 운영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식품업체들이 속속 비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농심과 풀무원에 이어 오뚜기도 참전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국내 식품기업들은 외식사업부터 가정간편식(HMR), 레스토랑 간편식(RMR) 등 다양한 비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1일 채식 레스토랑 ‘두수고방’과 협업해 한국형 채식 스타일의 ‘두수고방 컵밥·죽’ 8종을 출시했다. 두수고방은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의 제자인 오경순 셰프가 운영하는 채식 레스토랑이다.
두수고방 컵밥은 ▲산채나물 비빔밥 ▲버섯들깨미역국밥 ▲시래기 된장국밥 ▲모둠버섯밥 등 4종, 두수고방 죽은 ▲수수팥범벅 ▲들깨버섯죽 ▲된장보리죽 ▲흑임자죽 등 4종이다.
오뚜기 외에도 식품기업들이 비건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도 올해 차례로 비건 레스토랑을 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농심은 지난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비건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포리스트 키친‘을 오픈했다. 포리스트 키친은 점심은 7가지, 저녁은 10가지 메뉴 등 단일 코스 요리를 통해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인다.
비건 레스토랑이지만 비건이 아닌 소비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도 주말 예약은 100%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달 풀무원도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플랜튜드는 식품 대기업 가운데 첫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으로 식물성 단백질과 대체육 등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을 활용한 메뉴 13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식품기업들이 비건사업에 뛰어드는 데는 채식과 비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식품시장은 올해 141억원, 2025년에는 181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채식이나 비건식은 일부 소비자 전용으로만 여겨졌으나 최근 건강식 트렌드와 맞물리며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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