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설날 밥상 즐길 수 있게 구성
식당 역할 대신, 매년 두 자릿수 성장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편의점들이 설 연휴를 홀로 보내는 ‘혼명족’을 위해 명절 도시락을 속속 내놓고 있다. 떡국을 비롯해 고기완자, 나물 등 설 명절 대표 음식을 가득 담은 게 특징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맞이 편의점 도시락은 오는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먼저 CU는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을 출시한다.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을 중심으로 각종 명절 음식을 더했다.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도시락보다 20% 이상 내용물을 늘렸다.
GS25는 ‘오색한정식도시락’을 선보인다. 떡만둣국과 은행을 올린 흑미밥, 너비아니, 오미산적구이, 고기완자구이, 나물 등 명절 대표 음식을 종합 구성한 명절 한상 콘셉트로 기획됐다.
이마트24 역시 ‘떡만둣국 도시락’과 ‘설날 잔칫상 도시락’을 준비했다. 떡만둣국은 물론 모둠전, 소불고기, 잡채, 삼색 나물 등으로 풍성한 설날 밥상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편의점업계는 혼명족의 명절 간편식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편의점 간편식 주 소비층인 1인 가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실제 설 연휴 편의점 도시락은 매년 대학가와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관련 매출이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리는 핵심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도시락 판매량을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 독신주택가(61%)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CU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명절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0년 12.6%, 2021년 15%, 지난해 13.4%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GS25는 지난해 설 연휴 간편식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87.7% 늘었다.
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1인 가구 고객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 음식들로 든든한 한끼를 만들었다”며 “설 명절 동안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력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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