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정체전선 재형성
강수량 예측은 14일 발표

기상청이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집중호우가 또 내릴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서울와이어DB
기상청이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집중호우가 또 내릴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최근 중부지역을 강타한 폭우가 다음주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다음주 초  중부지방에서 지난 8일과 비슷한 수준의 집중호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14일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진하고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올라오면서 중국 북부와 북한 접경지역에서 정체전선이 만들어 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형성된 정체전선은 16일쯤 남하해 중부지방에 다시 영향을 주고 17일에는 남부까지 내려갈 수 있다. 전선 규모나 크기가 이번 집중호우 때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8일 신대방동에 시간당 141.5㎜의 폭우가 내렸을 때 수준 이상일 우려도 있다.

지난 8일 저녁 기준 중부지방 상공 가강수량(공기 중 수증기가 일시에 응결해 비로 내렸을 때 양)이 70㎜ 정도였고 16일 정체전선 내 수증기량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다만 전체 강수량과 강수시간은 8일 집중호우 때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구체적인 강수량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16~17일 총 강수량은 이번 집중호우 때보다 적을지 몰라도 순간적으로 내리는 비의 양은 비슷하거나 많을 수 있다”며 “비 피해가 누적된 상태인 만큼 피해는 오히려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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