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부회장, 26일 연세대로부터 명예 졸업장 수여 받아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26일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졸업장을 받은 뒤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26일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졸업장을 받은 뒤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경험과 열정을 남에게 쓸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26일 열린 2022년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32년 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받은 뒤 3058명의 졸업생들에게 전한 말이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이날 명예 졸업장을 받고 졸업생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국내에서 학점을 다 인정받지 못하고 많은 학업량 때문에 한때 막막하기도 했다”고 지난 시절을 돌아봤다.

실제 그는 1990년 연세대 교육학과에 입학했으며, 이듬해 교환학생으로 미국 브라운 대학 유학길에 올라 그곳에서 학업을 마쳤다. 연세대는 1993년 자퇴하면서 제적됐다. 조 부회장은 “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아카펠라 그룹과 학교 신문사, 축구 클럽 활동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하면서 후회 없는 학창 시절을 보냈고, 대학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에 입사해 컨설턴트로 일주일에 100시간씩 일했다. 당시 경험은 효성그룹을 이끄는 든든한 주춧돌이 됐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그는 “여러분 앞에 놓인 창대한 희망과 기회 안에서 자신을 위한 삶과 동시에 모두를 위한 삶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일종의 사명이 있다”며 “도전은 졸업생들의 특권이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악착같이 최선을 다해 결국 이뤄내는 과정을 삶의 루틴으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세대는 “조 부회장이 기업 경영에서 창의와 혁신, 도전과 선도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을 일궈냈다”며 “문화·체육 분야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 공적으로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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