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2일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전날부터 사흘간 100∼200㎜(많은 곳 300㎜ 이상)다. 전남 남해안·경남권 해안은 50∼100㎜다.
또 이날부터 이틀간 경북권 남부는 10∼60㎜,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는 5∼30㎜의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특히 '초강력' 태풍으로 알려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이날 밤부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상륙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힌남노의 강도는 태풍의 강도 분류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초강력'으로 건물이 붕괴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54m, 강풍 반경은 300㎞에 달한다.
힌남노는 오후부터 느려지기 시작해 2일 밤까지 서진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부근 남해 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기간에도 힌남노는 중심기압 915hPa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일반적으로 태풍은 특정 해역에서 정체하는 동안 세력이 약해질 수 있지만, 힌남노는 인도 쪽으로부터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