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재테크 열풍을 일으켰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최근의 시장 붕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잡으라고 조언했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시사로 모든 자산 가치가 차례대로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번 기회를 이용해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발언에서 고강도 긴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이후 미국 증시는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가계와 기업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손에서 벗어날 경우 더 큰 고통이 찾아올 수 있기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 비트코인, 금, 은 등 모든 자산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며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경우 `역사상 가장 큰 폭락(Biggest Crash in World History)`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경제에 주식 거품, 부동산 거품, 채권 거품 등 `트리플 버블(Triple Bubble)`이 형성되고 있다"며 "거품이 터질 경우 수백만명의 투자자들이 휩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이 최근의 하락장을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요사키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자 은행에서 수백만 달러를 빌려 집을 마련한 경험이 있다"며 "원래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시장 붕괴가 임박했을 때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의 하락장을 ‘대규모 할인 이벤트’라고 지칭하도 했다. 그는 "시장 붕괴에 당황하지 말라"며 "지상 최대의 할인 이벤트가 찾아오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이용해 부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1997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란 책을 출간해 명성을 얻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전세계에서 4000만부 이상이 팔렸고, 재테크 분야 '필독서'로 꼽히며 인기를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