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과 보호아동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희망스케치’ 사업을 통해 한국아동복지협회와 전국 아동 양육시설 38곳에 후원금 총 14억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후원금은 홀로서기를 앞둔 청년의 취업 및 자격취득 지원과 보호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에 사용된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희망스케치 사업은 아동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아동과 만 18세가 돼 양육시설 퇴소 후 독립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하는 재단 대표사업이다.
재단은 지난해보다 40여명 늘어난 1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선발했다. 이들에 자격취득을 위한 학원비, 자격취득 응시비, 실습물품 등의 비용은 물론 월 30만원의 자기개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선발된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자격취득 교육지원사업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또한 조선 계열사의 기술교육원에서는 실무교육을 제공해 사내 협력사에 취업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자에게는 주거지원과 함께 월 50만원의 자기개발비가 제공될 예정이다. 지원 기간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었다. 재단에 따르면 총 42명이 취업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이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이와 함께 보호아동의 정서 안정을 위해 전국 아동 양육시설 10곳에 벽면정원을 설치했다. 누수나 단열 문제가 있는 28곳에 대해서는 개·보수 비용을 지원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고, 보호아동이 정서적인 안정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전하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자립 및 안정 지원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임직원들 급여의 1%를 기부하자는 뜻이 모여 출범했다. 연간 약 75억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면서 소외계층 돌봄과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