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를 관통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시설물과 건물 등이 물에 잠긴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를 관통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시설물과 건물 등이 물에 잠긴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발생해 오는 19일 제주로 향할 수 있다고 예보된 가운데 향후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될 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난마돌의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라고 밝힌 상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6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3시 태풍 ‘난마돌’로 발달해 오키나와 동남동쪽 1300㎞ 해상에서 시속 13㎞ 속도로 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강풍 반경은 230㎞, 최대 풍속은 초속 18m로 관측됐다.

태풍은 1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200km 해상으로 서서히 접근하겠고, 19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8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은 970hPa, 강풍반경은 350㎞, 최대풍속 초속 35m, 태풍 강도는 기차가 탈선하는 정도인 '강'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난마돌이 태풍으로 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변동성이 큰 만큼 오는 16일쯤 진로가 선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난마돌의 예상 경로를 놓고 기상청마다 전망도 다른 상황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은 우리나라 기상청과 유사한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경우 태풍 난마돌이 계속 북상하지 않고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정체하다 20일 이후 대만 쪽으로 방향을 틀어 23∼24일쯤엔 대만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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