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은 오는 26일, 당일 및 잔여백신은 19일부터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3·4차 추가접종 예약이 19일부터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질병관리청 콜센터에서 스카이코비원 추가접종 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 홈페이지 등에서 예약한 사람은 오는 26일 이후로 원하는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당일접종 또는 잔여백신 예약은 19일부터 할 수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말한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작됐다. B형간염 백신, 자궁경부암과 같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의 제조에 쓰이는 방식이다.
스카이코비원은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지 못하는 접종금기 또는 연기 대상자다.
지난 5일부터는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1·2차 기본접종에도 쓰인다. mRNA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18세 이상 1·2차 접종 완료자도 스카이코비원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1·2차 접종을 받고 혹시 몸에 불편함이 있어 더 이상 mRNA 백신을 추가 접종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국민이나, 여러 이유로 다른 대체 백신을 원하는 국민이 있다면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 접종을 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스카이코비원을 추가접종에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연구결과에서 추가접종을 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항체의 양)가 증가하는 등 그 효과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BA.1)는 기초접종 후 항체가가 71.6배 증가해 기존 백신 기초접종군의 51.9배보다 높았다.
스카이코비원 추가 접종 후 이상반응은 주사를 맞은 부위에 피로, 근육통, 통증 등 경미한 일반적 수준이었고 심각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 많이 사용돼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mRNA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맞기 힘든 경우에도 추가접종(3·4차)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