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서 등장

영국 데일리메일은 올해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행사에 등장한 소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라고 보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올해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행사에 등장한 소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라고 보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최근 열렸던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에서 등장한 소녀가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라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과 전문가들은 공연에 등장한 아이들 중 한 명을 지목했다.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 InDPRK 블로그의 분석가 샘히어로(가명)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공연 후 한 아이의 등에 손을 얹고 개인적으로 말을 건 점을 지적했다.

샘히어로는 “김 위원장이 다른 아이들에게 환영받을 때 리 여사는 곧장 소녀에게 다가가 소녀 등에 손을 얹고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소녀도 김 위원장에게 너무 바짝 따라붙는 다른 아이의 팔을 잡아 제지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주목을 받았던 소녀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 날에만 공연을 했고 그 이후 공연에서는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옷차림도 유독 튀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스팀슨센터 객원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딸이 올해 거의 10살이 됐을 것인데, 이는 방송 영상에 나온 소녀와 비슷한 나이”라고 밝혔다.

김주애 외에 김 위원장의 자녀들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NBA 출신 데니스로드먼이 북한에 다녀온 이후 인터뷰에서 김주애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공개된 것 외에는 정보가 전무하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2남1녀를 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정원은 리 여사의 위상이 최근 높아진 점을 보면 둘째인 김주애를 제외하고 첫째와 셋째는 아들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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