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공개했다. 사진=대통령실
24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공개했다. 사진=대통령실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우리 군에 포착됐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도발시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24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용산 국가위기관리센터와의 통화를 통해 안보실 2차장으로부터 부재 시 안보상황을 보고 받고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

이어 국방장관으로부터 도발 발생 시 우리측의 가능한 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려는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다.

군 당국도 북한의 SLBM 관련 시설과 활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도발 징후를 보인 것은 핵 추진 항모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전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서다.

우리 군은 로널드 레이건호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아나폴리스함(SSN-760·6000t급) 등과 이달 말 동해에서 해상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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