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의원,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형수 욕설’ 소환
김기현 의원 "광우병 사태 획책 무리 스멀스멀 나타나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국, 미국, 캐나다 3개국 방문을 위해 지난 18일 오전 성남공항에서 출국하는 모습.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언급한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로 인해 비속어 논란이 벌어진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국, 미국, 캐나다 3개국 방문을 위해 지난 18일 오전 성남공항에서 출국하는 모습.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언급한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로 인해 비속어 논란이 벌어진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잇따라 SNS에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이 소환되는가 하면, 광우병 사태를 획책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과거 형수에게 욕설한 내용을 다룬 기사의 캡처본을 올리고 “방송으로서의 MBC 문제는 제쳐놓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언급할 자격이 있나요?”라고 적었다.

이어 또 캡처본을 올리고 “이것이 진짜 욕설”이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현 상황을 ‘광우병 사태’로 규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스멀스멀 나타나 꿈틀거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책임한 선동과 속임수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렸던 추억이 그리워지는 모양이지만, 두번 다시 속지 않는다”면서 “정파적 이익에만 몰두해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으면서도 말로는 ‘국익이 걱정된다’느니 어쩌니 하며 떠드는 작태가 치졸한 파파라치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익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자기 진영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못된 무리들이 다시는 발호하지 못하도록 저부터 최일선에서 온 몸을 던져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좀 다른 입장도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놓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을 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면서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 돌파를 해야지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언급한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비속어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 김은혜 홍보수석은 미국 뉴욕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면서 “또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우리 국회에서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박 장관의 말은 영상에 담겨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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