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전 세계 생활가전 제품이 지난 12일 기준 1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잔자가 2018년 처음 선보인 스마트싱스는 에어컨·냉장고·세탁기와 같은 대형 가전부터 공기 청정기·오븐·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가전을 손쉽게 연결해 기기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는 앱이다.

회사는 기능을 대폭 확대해왔고, 2019년부터 연결 가전제품 수는 매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올해 연말 1200만대를 넘어서 내년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 솔루션 도입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가전제품의 동작 종료나 고장 정보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전제품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특히 집 안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해 이용자는 하나의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최근 MZ(밀레니얼+Z)세대가 주 사용층으로 떠오르면서 제품 본연의 기능 외적인 부분도 주목받는다. 실제 로봇청소기를 활용한 펫케어 서비스, 바코드 인식을 통한 가정간편식(HMR) 쿠킹 서비스 등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능들이 호평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방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사 제품뿐 아니라 현재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표준이 적용되면 13개 브랜드 가전제품이 연동돼 활용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싱스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제공과 제품 진단·관리를 도와주는 홈케어로 조사됐다. 올해 1~8월 누적 이용자 수는 6대 서비스 중 가장 많았다. 

에어컨 사용이 급증한 여름철에 홈케어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8월까지 월평균 사용자 수는 1~5월까지 평균 사용자 수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연동된 기기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7~8월 사용이 집중됐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해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며 “스마트싱스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확장된 가전 사용경험을 제공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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