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경영학회, '신기업가정신 확산' 업무협약
"미래 발전 위해 새 것 만드는데 두려움 극복해야"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학회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신기업가정신 확산 및 이해관계자 중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한상의는 올해 5월24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고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출범한 바 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신기업가정신에 대해 “그동안 패스트팔로어 전략으로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더는 이 전략을 쓰기는 어렵다”며 “시스템 안에 새로운 룰을 만들어가야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우리는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들어간 지 오래됐고, 미래를 위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룰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것이 체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벤치마킹 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데 이를 극복해야 한다. 회사 내에서도 더는 벤치마킹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신기업가정신이란 것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의와 경영학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속적 혁신·성장, 외부 이해관계자 존중, 기업문화 개선,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신기업가정신 5대 실천 명제를 학문적으로 뒷받침하고 확산 방안 등을 중점 연구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신기업가정신 실천을 위한 과제 발굴을 비롯한 공동사업 개발, 실태조사 및 교육·훈련·실습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정책 반영을 위한 연구, 조사 활동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과 함께 열린 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 ‘제1회 대한민국 경영자 원탁회의’에서는 신기업가정신 정책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최 회장은 “기업이 지켜야 할 새로운 가치가 무엇이고 기업가들이 이를 이어가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새로운 룰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