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 경력, 국가위기 상황 극복한 경험 있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다.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한다.

황 전 총리는 이달 17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나라도 당도 위기인 지금, 이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경험과 경륜을 가진 인물이 꼭 필요하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30년간 검찰에 몸 담은 공안통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황 전 총리는 출마 선언문에서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그런데 지금 위기다.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하물며 안보마저도 심각한 위기"라며 "우리 당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 정부의 성공을 돕고, 집권당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입법, 사법, 행정 3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모든 분야에서 최고책임자로서 경험했다.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은 아마 찾기 힘들 것"이라며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한 경험도 있다"고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날 당 대표로서 잘못했던 부분을 사과드린다"면서 "2년 전 4·15 총선에서 통합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당시 당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이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그 결과 당이 지금 이러한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 정말 뼈저리게 반성했다"고도 했다. 

황 전 총리는 또 "4·15 부정선거를 바로 잡아야 한다. 검찰과 경찰은 부정선거를 수사하고, 국회는 부정선거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4·15 부정선거론'을 되풀이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