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위해 1조원 투자
수익성 있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한국 비즈니스 전환

사진=한국지엠 제공
GM이 한국 출범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는 한국 출범 20주년을 맞아 창원공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GM은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이뤄낸 주요 성과를 기념했다. 또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생산을 위해 최신식 설비투자가 진행된 창원공장을 바탕으로 앞으로 GM의 한국 비즈니스를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GM은 지난 20년 동안 수십만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판매·수출하고 글로벌 차량을 디자인, 개발하는 등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품 공급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뤄내며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한국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진행된 GM의 투자 경과를 소개했다.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투자 ▲창원공장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효율성과 유연성 확보 ▲지난해 3월 8만㎡ 3층 높이 도장공장 신축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 집중 투자 ▲각 공정별 최신 글로벌 표준 기술·자동화 설비 적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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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2025년까지 GM 브랜드 전반에 걸쳐 10종의 전기차를 출시, 국내시장의 전기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앞서 10월 초 한국을 방문한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경쟁력 있는 GM의 글로벌 모델을 생산하고, 세계 시장에 공급해 온 GM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며 축하한다”며 “한국에서 GM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M은 내년부터 본격 생산, 수출되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글로벌 수요를 감안해 창원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렘펠 사장은 향후 GM의 한국 내 성장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3년 연간 50만대 규모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적시에 전 세계 시장에 공급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내수 판매 강화 ▲2025년까지 GM의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이 집약된 10종의 전기차 국내 출시 등이다.

렘펠 사장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전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GM은 실용성을 추구하는 고객부터 프리미엄 차량의 경험을 원하는 고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쉐보레, 캐딜락, GMC의 글로벌 최고 모델들을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2025년까지 GM 브랜드 전반에 걸쳐 10종의 전기차를 출시, 국내시장의 전기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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