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서 브랜드데이 열려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수입차시장 선택권 확대
첫 출시 모델 '시에라 드날리' 연내 국내 판매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GM 브랜드 데이’에서 주요 모델들이 소개됐다. 좌측부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드날리, 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 사진=한국지엠 제공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GM 브랜드 데이’에서 각 브랜드의 주요 모델들이 소개됐다. 좌측부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드날리, 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 사진=한국지엠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GM 브랜드 데이’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GM의 프리미엄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GMC’의 국내 도입을 공식 선언하고 첫 번째 출시 모델이 될 시에라 드날리(Sierra Denali)를 공개했다.

GM 브랜드 데이에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개척하는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소개됐다. 국내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국내시장에 기여하기 위한 목표와 의지가 담겼다.

GM은 이날 행사를 통해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의 주요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 공식 반영해 도입을 결정한 GMC 브랜드의 시에라 드날리를 출시하며 국내시장을 위한 멀티브랜드 전략을 소개했다.

GM은 캐딜락, 쉐보레, GMC의 3개 글로벌 브랜드가 보유한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고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국내 자동차시장의 제품 다양성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선택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행사는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15종의 차량이 차례로 등장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한 브랜드 대표들은 각각 한국시장을 위한 브랜드 전략을 밝혔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오늘은 GM이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선택지를 제공하는 날”이라며 “GM은 지난 한 세기 이상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현재 얼티엄과 얼티파이를 중심으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산업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는 GM의 혁신 가치가 반영된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 제품을 직접 보여 드리는 자리임과 동시에 GM의 전동화 비전을 이끄는 브랜드들과 소비자의 소통의 장”이라며 “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국내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 CUV로 연간 50만대의 생산 규모를 달성하고 수출 확대와 멀티브랜드 전략을 통해 2018년의 경영정상화 약속을 이행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GM 산하 브랜드별 사업전략 소개와 스피치가 이어졌다. 처음으로 런웨이에 등장한 브랜드는 쉐보레다.

노정화 한국지엠 마케팅본부 상무는 “쉐보레는 최근 아웃도어 열풍에 따른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SUV와 픽업트럭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략화하고 있다”며 “쉐보레는 GM의 검증된 글로벌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고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내수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GM의 전동화 미래 전략에 발맞춰 국내 고객을 위해 다양한 가격과 목적에 맞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쉐보레에 이어 GM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런웨이에 섰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캐딜락은 GM 산하 브랜드 중 가장 상위에 위치한 브랜드이며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캐딜락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GM은 캐딜락의 전기차 모델인 리릭(LYRIQ)과 셀레스틱(Celestiq)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확보하고 캐딜락코리아 역시 럭셔리 전기차를 원하는 국내 고객을 위해 전기차 출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런웨이는 GM의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인 GMC가 장식했다. 이날 GMC 국내 도입 선언과 함께 프리미엄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GMC는 시에라 드날리 출시를 시작으로 쉐보레, 캐딜락과 함께 GM의 멀티브랜드 전략의 중심축 이 될 전망이다.

GM은 이날 12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온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 GMC를 처음 선보이며 공식적으로 국내 출시를 선포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GM은 이날 12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온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 GMC를 처음 선보이며 공식적으로 국내 출시를 선포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프리미엄 픽업트럭 선구자 ‘GMC 시에라 드날리’ 연내 국내 출시

이날 공식적으로 국내 출시를 선포한 GMC는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보유한 GM의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다. 1902년 출범한 이후 뛰어난 내구성과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다양한 상용차를 생산해 왔다.

국내에서는 군용트럭으로 활용돼 인연이 깊다. GM은 1996년 GMC 트럭 사업본부를 폰티악의 승용차 사업본부와 합병하면서 SUV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이후 GMC는 강력한 성능과 편의성, 전문성을 갖춘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로 진화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 20년간 GM은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왔다”며 “오늘 국내에 도입되는 GMC를 통해 국내 GM 산하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가 한층 확대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GMC는 쉐보레, 캐딜락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한국시장에서 멀티브랜드 전략을 수행할 핵심 브랜드”라며 “이를 통해 GM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자동차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MC 시에라 드날리는 거듭된 진화를 거쳐 북미에 출시된 5세대 최신 모델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해당 모델에는 북미 인증기준 4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6.2ℓ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며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걸맞은 다양한 최첨단 편의 사양이 탑재될 예정이다.

GMC 고객은 전국 400개 이상의 한국지엠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고 손쉽게 차량 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쉐보레 브랜드의 수입 제품인 이쿼녹스,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는 사전 예약 없이 차량의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인수한 후 차량 수리가 끝나면 다시 원하는 장소로 인계해 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된다.

시에라 드날리는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올해 안에 구매자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가격, 제원 등 자세한 제품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오는 22일부터 시에라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는 뉴스레터를 시작한다. 또 다음 달부터는 서울, 인천, 대전,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차량을 전시하는 로드쇼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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