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어차부터 전동화 모델까지 현재와 미래 관통
국내에서 아메리칸 럭셔리 아이코닉 브랜드 포지셔닝
첫 순수 전기차 리릭, 셀레스틱 등 2030년까지 전 전동화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캐딜락이 브랜드 설립 120주년을 맞아 역사적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과 미래 전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캐딜락은 1902년 미국 디트로이트가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영향을 끼친 ‘헨리 릴런드’에 의해 설립됐다. 이후 120년 동안 기술, 디자인과 혁신 측면에서 업계를 주도하며 ‘아메리칸 럭셔리’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한국에서 캐딜락의 시작은 대한제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한국에 소개된 캐딜락 모델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어차로 ‘국가등록문화재 318호’로 지정된 1918년식 ‘타입 57 리무진’이다.
20세기 중반 캐딜락 세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캐딜락 플리트우드’ 시리즈는 한국 역대 대통령과 각계각층의 리더 의전용으로 활용됐다. 1996년에는 국내에 공식 직판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아메리칸 럭셔리’를 제공하며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0년부터는 ▲퍼포먼스 세단 CT4 ▲럭셔리 중형 세단 CT5 ▲엔트리급 럭셔리 SUV XT4 ▲어반 럭셔리 SUV XT5 ▲대형 3열 럭셔리 SUV XT6 ▲초대형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등을 출시하며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올해도 적극적인 제품군 확대로 브랜드 가치 강화가 이어졌다. 지난 2월 특유의 웅장함과 기술력을 갖춘 에스컬레이드 ESV, 지난 3월 677마력의 ‘6.2L 핸드 빌트 슈퍼차저 V8’ 엔진을 얹어 역대급 퍼포먼스를 완성한 CT5-V 블랙윙 등을 선보였다.
이는 내년 출시를 앞둔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리릭(LYRIQ)으로 이어진다. 캐딜락은 전기차의 플래그십 세단이 될 셀레스틱(CELESTIQ)을 비롯해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로 대체할 계획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럭셔리 전기차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로리 하비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은 “120년이 지난 지금 흥미로운 전환기를 통해 이렇게 상징적인 브랜드를 안내할 수 있다는 것은 절대적인 특권”이라며 “캐딜락은 새로운 전기차 주행 시대로의 여정을 통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기술,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의 경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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