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전년 동월대비 22.8% 감소
국내시장 부진 해외수출로 만회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GM) 사장이 지난 22일 열린 'GM 브랜드 데이'에서 수출 확대, 멀티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한 경영정상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제공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GM) 사장이 지난 22일 열린 'GM 브랜드 데이'에서 수출 확대, 멀티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한 경영정상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지엠(GM)은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총 2만668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최고 실적을 거뒀다.

한국지엠은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대비 22.8% 감소한 4433대를 판매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05대, 1987대 판매됐다. 

하지만 회사의 투트랙 전략의 핵심인 수입 판매 모델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 등의 고객 인도가 이뤄지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끌어냈다.

한국지엠은 올해 이들 제품 출시로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스포츠유틸리티(SUV)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의 경우 299대가 판매되며 초기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쉐보레 콜로라도 역시 전년 동월대비 31.3% 증가한 264대 판매돼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부진했던 내수 판매는 수출로 만회했다. 해외 판매량은 2만2255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치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5692대가 수출돼 전년 동월대비 3.6% 증가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전년 동월대비 무려 84.3% 오른 3882대가 수출됐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뿐 아니라 최근 GM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GMC 도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들에 국내 고객 관심이 뜨겁다. 하반기 원활한 인도에 노력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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