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채안펀드 재가동… 금융시장 안정화 나선다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금융당국이 채권안정펀드를 재가동하고, 추가 캐피탈콜(Capital call, 출자요청) 실시를 준비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금융당국은 최근 단기자금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장안정을 위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PF-ABCP(프로젝트파이낸싱-자산유동화기업어음, Project Financing-Asset Backed Commercial Paper) 관련 이슈 이후 확산되는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장은 최근 상황이 전반적인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한 시장대응 노력을 강화토록 했다.

이에 금융위는 1조6000억원의 채안펀드 여유재원을 통해 신속히 매입을 재개하고, 추가 캐피탈콜 실시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또 증권사·여전사 등의 유동성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우선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유동성 지원 등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추가로 은행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 Liquidity Coverage Ratio) 규제비율 정상화 조치 유예 등 금융회사 유동성 규제의 일부 완화도 추진할 예정이며, 부동산 PF 시장과 관련해 시장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