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20대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와 관련해 “청년도약계좌를 내년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부의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를 언제, 어떻게 선보일 것이냐’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에서 34세의 청년이 10년 만기로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될 금융상품이다. 문재인 정부도 올해 초 이와 유사한 2년 만기의 ‘청년희망적금’을 선보였는데, 윤 정부는 이 상품을 이어받는 대신 ‘청년도약계좌’를 선보이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공약했다.
박 의원은 “올해 초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예상치인 38만명을 웃도는 290만명의 청년이 신청, 가입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행정 절차가 잘못돼 대상자임에도 가입을 못 하는 청년들이 있었는데, 7월에 2차 가입에 대한 희망이 컸지만, 정부가 8월에 추가 가입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대신 공약사항인 ‘청년도약계좌’를 조속히 출시해서 만회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청년도약계좌가 공약 당시와 비교해 혜택이 줄어든 것도 지적했다. 그는 “애초 1억원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없어졌고, 만기는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며 “청년들이 ‘1억원 희망 통장이 아닌 4000만원 실망통장이 됐다’며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여러 재정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답했고, 이에 박 의원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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