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빗썸코리아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 12일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 뒤늦게알려졌다. 사진=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캡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빗썸코리아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 12일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 뒤늦게알려졌다. 사진=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캡처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빗썸코리아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근 선보인 위믹스 3.0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12일 빗썸코리아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도 같은날 사의를 밝혔다.

현재 사임 건은 서류만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고 지분 정리 등은 아직 논의 중이다. 위믹스와 빗썸의 연계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장 대표가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 입장으로서는 빗썸만 믿고 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메인넷인 위믹스3.0이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위믹스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중요한 시점을 맞은 상황에 자칫 주요 거래소에서 줄줄이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DAXA·닥사)는 이날 처음으로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위믹스 유통량이 위메이드가 앞서 밝힌 유통 규모와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는 31일 기준으로 약 2억4596만위믹스가 유통돼야 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위믹스 유통량은 이를 훨씬 넘어선 약 3억1800만여개로 집계됐다.

위믹스는 자체 분기보고서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코인마켓캡에 분기보고서 내용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업데이트한 것"이라며 "향후 위믹스 유통량의 변동이 발생할 경우 코인마켓캡에 신속하게 이를 반영하고 자체 분기보고서를 통한 위믹스 유통량 및 보유량 공시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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