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부상자 중 사망자 추가로 나올 가능성 있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2시40분까지 서울 용산구에서 발생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로 1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사망자 120명은 병원 이송이 완료된 인원이다.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120명, 부상자 100명 등 사상자 220명이 발생했다”며 “15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장에 안치된 사망자 13명이 포함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이송된 뒤 순천향대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최 서장은 이와 관련 “긴급상황으로 판단해 임시의료소를 거쳐 순천향대학병원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 중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이 74명,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안치된 사람이 46명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희생자 중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상자 중에서도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는 해밀톤 호텔 인근인 이태원동 119-7번지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청은 현재도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 등 인명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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