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솔루션이 K-RE100(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프로그램)을 이행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확보에 나섰다.
‘2050년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달성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적극 활용한다는 의지인 셈이다.
한화솔루션은 2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본사에서 한마음에너지와 REC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김운회 한화솔루션 기후변화대응실 실장, 이대영 한마음에너지 대표는 이날 체결식에 참석해 K-RE100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마음에너지는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직접 구축·운영하는 재생에너지 공급 업체다. 현재 태양광 발전소 180여기를 보유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이 회사로부터 매년 약 6.8기가와트시(GWh) 규모에 해당하는 6800REC를 조달해 울산 3공장 K-RE100 실적에 반영할 방침이다. REC는 재생에너지 발전 시 발행되는 증서로 이를 구매하면 신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인증을 받는다.
앞서 한화솔루션 울산 3공장은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기부금 제도인 녹색프리미엄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했다. 이번 REC 장기 구매 계약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실제 한화솔루션은 앞으로 15년간 총 102GWh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전력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연간 승용차 1000대분 탄소 배출량인 약 3100톤의 탄소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회 한화솔루션 실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대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REC 구매와 재생에너지 자가발전 시설 구축, 전력구매계약(PPA), 녹색프리미엄 제도 등 다양한 전략으로 탄소 감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