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유럽 김치 매출 1000억원 목표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사업총괄 전무(왼쪽 여섯 번째)와 우카시 그웽빈스키 ChPN 대표(왼쪽 다섯 번째)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상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대상이 폴란드에 김치공장을 짓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공장에 이어 폴란드를 유럽의 생산기지로 삼아 ‘김치 세계화’에 나서는 것이다.

8일 대상에 따르면 폴란드 크라쿠프에 총 대지 면적 6613㎡(2000평) 규모에 이르는 김치공장을 세운다.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이 폴란드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은 최근 포장김치 주요 수출국으로 유럽시장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치의 유럽 수출 규모는 매년 평균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상은 폴란드 현지 기업 ‘ChPN’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ChPN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 김치를 유럽시장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또 폴란드 공장 완공까지 약 150억여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000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할 방침이다.

대상은 폴란드 합작법인 출범과 김치공장 설립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유럽 현지 식품사업 매출을 연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유럽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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