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만8364원·김치찌개백반 7500원 조사
한은 "물가, 당분간 5~6%대 오름세 이어갈 것"

점심시간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시민이 가게 입구에 붙어 있는 메뉴판을 보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점심시간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시민이 가게 입구에 붙어 있는 메뉴판을 보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밥 한 줄이 3000원을 넘어섰다.

7일 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서울 기준 김밥의 평균 가격은 3046원으로 지난달(2969원)보다 2.59% 올랐다.

삼겹살(200g) 가격은 1만8364원으로 1.7% 올랐고 김치찌개백반 가격도 1.0% 올라 7500원으로 조사됐다.

냉면(1만500원)과 삼계탕(1만5462원), 칼국수(8423원) 가격 역시 0.5∼0.7% 상승했다. 비빔밥(9654원)과 자장면(6300원)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연초와 비교하면 가격 상승률은 5∼10%에 달한다. 김밥 가격은 지난 1월(2769원)보다 10.0% 올랐다.

자장면(5769원)은 9.2% 상승했고 칼국수(7769원)는 8.4%, 삼계탕(1만4308원)과 삼겹살(1만6983원)은 모두 8.1% 뛰었다.

같은 기간 냉면(9808원)은 7.1% 올랐고 김치찌개백반(7077원)은 6.0% 상승했다. 비빕밥(9192원) 가격은 5.0% 올랐다.

소비자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도 소비자물가가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유가 추이,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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