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 6시간5분, 강릉~서울 5시간20분 소요될 전망
연휴 예상 차량 통행량 일평균 542만대, 전년대비 13.4%↑
교통사고 주의… 통행료 무료 시행, 휴게소에서 취식 가능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추성 당일인 10일부터 고속도로 귀경길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강릉까지 귀성길은 최대 6시간5분, 강릉에서 서울까지 귀경길은 최대 5시간2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된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명절인 만큼 많은 변화를 살펴봤다.
◆10일 교통혼잡 예상, '사고 주의 필요'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 예상 차량 통행량은 하루 평균 542만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478만대)보다 13.4% 늘어난 수치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명절로 통행량과 인구 이동량이 역대급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고속도로 예상 차량 통행은 하루 평균 209만대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차량 증가 현상이 평소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돼 주행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휴식을 당부했다. 연휴기간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추석연휴 전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824.8건)로 최근 5년간 일평균(589.6건)보다 1.4배 정도 많다. 특히 오후 4~6시에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2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교통 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교통 혼잡·안전 관리 등 대책을 시행한다. 갓길차로는 본선의 속도가 시속 60㎞ 이하로 서행 시 소형차가 이용할 수 있고 비상주차대 68개소를 갓길차로제 구간에 설치해 비상 상황 시 대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임경숙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해마다 명절에는 크고 작은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며 “이번 한가위에는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말고 안전 수칙을 잘 지켜 행복한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행료 '공짜', 휴게소·기차서 취식 가능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지난달 31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추석 연휴 나흘동안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 면제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용 혼잡이 예상되는 대중교통 운행 시간도 늘어난다. 서울시는 심야 지하철과 기차역·터미널 운행 버스의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연장 운행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귀성·귀경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운행횟수를 늘리고 고속·시외버스 증편 운행 대비 경부고속도로 내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서울 지하철은 귀경객이 집중되는 이날과 오는 11일 새벽 2시까지 추가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한 귀성·귀경객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기위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운영시간도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연휴 기간 기차역·터미널 주변 도로 등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집중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금지됐던 가족간 모임이나 방문 인원은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다만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과 시설 접촉 면회는 금지된다. 아울러 휴게소·버스·철도 등 교통을 이용할 때 실내 취식 등이 가능해졌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인공지능(AI) 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추석연휴가 짧아 교통량 집중이 예상된다”며 “사전 차량점검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안전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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