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손실일 제로'… 만기 1일물 상품으로 금리 상승 시 수익 증가 효과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출시 200일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800억원을 넘겼다.
삼성자산운용은 15일,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가 출시 200일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800억원을 돌파, 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채권/금리형 ETF 상품 중 올해 누적 기준 1위 규모다.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KOFR 금리는 익일물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KODEX KOFR ETF는 듀레이션이 1일인 하루짜리 상품을 다루기 때문에 매 영업일 기준으로 이자수익이 확정되고 누적되는 만큼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한국예탁결제원이 KOFR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지난 11일 기준 KOFR 금리는 연 3.108%다. 이 상품의 총 보수는 0.05%다.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는 지난 9월 역대 최단기간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한 이후 전일(14일) 기준 3조2215억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상품 중에 순자산 기준으로는 2번째이고, 채권형 상품을 포함한 단기물 ETF 중에는 제일 큰 규모다.
무위험지표금리를 추종하는 상품의 구조 특성상 기존 채권형ETF는 물론 현물 채권, CD등으로 구성된 초단기물 ETF들과 달리 금리 상승기에도 상장 이후 매일 수익이 쌓이며 손실 발생일이 전무하다.
특히, 금리형 ETF의 장점인 담보부 합성 계약 구조를 활용해 총 비용을 반영한 후에도 기준지수인 KOFR을 초과하는 수익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최근 1개월 기초지수 수익률이 연 3.01%인데 비해 순자산가치(NAV) 수익률은 연 3.1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시장 변동성을 피해 당분간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장내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누적 순매수 81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1개월 개인 순매수는 약 316억원에 달한다.
거래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신탁 계좌인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로 투자하거나 비대면 계좌를 활용하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로 현금자산을 운용하면 더 적극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단 한번도 손실이 없었던 ETF로 전체 단기채권형 중 상장 이후 수익률은 2위, 개인 순매수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기에 현금 관리나 자금 유치가 필요한 곳을 찾는 투자자에게 조건없이 매일 이자수익이 쌓이는 파킹 ETF로서 변동성 대피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