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출연해 도어스테핑 중단 관련 언급
올해 6월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예측하기도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대통령실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결정적 원인이 된 MBC기자 전용기 탑승 배재의 배경에 대통령의 즉흥적인 성격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달 2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것에 관해 "처음에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갑자기 왜 이런 결심을 내리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달 21일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같은 날 윤 대통령 출근 직전인 오전 8시54분 언론공지로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이라고 밝혔다.
'불미스러운 사태'란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MBC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MBC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 공세적인 질의를 던지면서 윤 대통령이 퇴장했고, 이후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이 언성을 높이고 충돌한 일이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지난번 뉴욕을 방문했을 때 무슨 이상한 얘기를 한 것처럼 보도가 됐던 것 아닌가"라며 "거기에 감정이 상하다 보니까 ‘내가 이런 기자들하고는 같이 얘기를 할 수가 없겠다’고 (생각)해서 캄보디아에 갈 때 ‘전용기에 타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일이든 중대한 일이든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MBC 기자의 동승을 못하게 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정치를 해보신 분이 아니다. 그러니 정치인들이 흔히 얘기하는 인내하고 참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에 즉흥적인 반응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본인 스스로의 성격에 맞지 않는 사태에 대해서 참지를 못하는 성격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CSB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앞으로 얼마 하다가 아마 본인 스스로 '이거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할 시기가 올 거라고 본다. 그냥 답변 없이 들어갈 수도 있고 나라에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만 얘기하는 식으로 변모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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