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우려'에 따른 소비자보호 차원
노후 부품 교체 등 무상수리 서비스

SK매직이 2010년 1월1일부터 2018년 7월31일까지 생산된 6인용 식기세척기 16개 모델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SK매직 홈페이지 
SK매직이 2010년 1월1일부터 2018년 7월31일까지 생산된 6인용 식기세척기 16개 모델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SK매직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매직이 화재우려가 있는 자사 식기세척기에 대한 자발적 리콜(무상수리) 조치에 들어간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SK매직이 2010년 1월1일부터 2018년 7월31일까지 생산한 6인용 식기세척기 16개 모델 총 13만7000대다. 이번 리콜은 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신고 분석을 통해 결정됐다. 

SK매직과 협업으로 이뤄진 소비자 보호 리콜 사례다. 앞서 국표원과 서울소방재난본부은 SK매직에게 자체 화재 내용·원인 자료제출를 받아 화재현상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6년(2017년부터 2022년 3월까지)간 35건의 화재신고가 발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모터부 권선 손상 등에 의한 발화로 추정했다.

SK매직은 화재에 대해 제품 노후화를 비롯한 전용세제가 아닌 일반세제 오사용 등으로 인한 사고라고 밝혔다. 이어 리콜결정 이전에 판매량 18.6% 해당하는 제품의 부품 교체를 추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이와 관련 지정한 전기안전연구원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에 사고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화재의 주원인은 식기세척기 작동 시 고온의 습기가 건조 팬 모터로 장기간 반복·유입되면서 모터 권선을 열화시켜 일어난 합선 발생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SK매직은 국표원과 협의 이후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자발적 수리 등(리콜)의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회사는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인 전류퓨즈 삽입 및 건조덕트 커버 교체 등을 무상 수리할 예정이다. 

국표원은 소비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의 경우 SK매직에 접수해 무상 리콜조치를 받을 수 있다. 상세내용은 회사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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