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없애고 대용량배터리 탑재

2025년 9월 개통이 예정인 위례선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57년 만에 부활할 서울시 위례선(트램) 도시철도 건설이 마침내 시작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사업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달 말 본공사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개통 예정인 위례선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까지 총 5.4㎞를 트램으로 연결한다. 환승역 3곳을 포함해 총 12곳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614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에 다시 들어설 트램 차량은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초저상 구조로 제작된다.

또 전기선이 없는 대신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이 필요 없어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차량기지가 지하에 들어서면서 기지 지상에는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과 녹지가 조성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 9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과 안전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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