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부모가 김장을 위해 외출한 사이에 혼자 잠을 자던 6세 아이가 화재로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쯤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에 위치한 한 식품가공업체 공장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층 거주공간에서 잠자고 있던 A양이 숨진채 발견됐다.
해당 업체의 1층은 식품 가공작업을 하는 공장이며, 2층은 대표 부부와 4남매가 함께 거주하는 공간이다.
화재 당시에는 부모가 김장을 하러 친척집에 갔으며, 형제와 자매는 학원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A양은 혼자 잠든 사이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셋째가 학원에서 돌아와 화재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거주 공간의 냉장고 쪽에 그을음이 심한 것을 발견하고, 가전제품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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